오늘의 경제소식[경제를 조각해!]

21.1.25. 경제소식[원화 가치 20개월 중 최고, 가치 높으니 무조건 좋을까?]

경제조각가 2021. 1. 25. 16:24

경제를 조각해, 시작합니다. 

오늘의 한줄평: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참으로 어렵습니다. 원화 가치.

 최근 코스피는 3000을 넘어서며 무섭게 솓아 오르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거품이나 과열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말 거품일까요? 아니면 탄탄하게 상승하는 과정일까요? 크게 중요하지 않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탄탄하게 상승하는 과정이라고 보입니다. 하지만, 그러나 중요한 부분은 기업들의 실적, 곧 영업이익이 받쳐줘야 합니다. 내수시장보단 수출의 비중이 높은 대한민국 산업 구조상 환율은 가장 민감하게 고려해야 하는 요소입니다. 환율에는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상대적 가치만 해석 또는 교역량 및 물가를 포함한 환율입니다. 

 

명목환율:

외환시장에서 매일 고시되는 이종통화간의 환율을 말한다. 외환시장에서의 명목환율은 일반적으로 은행간 거래에 적용되는 환율을 말하며, 우리나라의 경우는 통상 은행이 고시하는 환율이 된다.

 

실질실효환율:

교역상대국가과의 교역량, 물가를 반영한다. 한 나라의 화폐가 상대국 화폐에 비해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 구매력을 갖췄는지를 보여주는 환율. 명목환율은 상대가치만 나타내며, 실질실효환율은 교역량과 물가를 포함한다. 100이상이면 자국 통화 고평가, 100이하면 저평가.

 

치솟는 실질실효환율, 2010년 100이 기준.

 

 60개국 물가와 교역량을 고려하여 산출한 실질실효환율, 작년 12월 109.97입니다. 전월 대비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수출경쟁력이 점차 나빠지고 있다고 해석해 볼수 있습니다. 20년 1월부터 4월까지는 107.48에서 104.80으로 감소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를 맞이한 주요국들의 화폐풀기로 각국의 화폐가치 하락,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출 신호등이 켜진 지금, 실질실효환율 상승은 수출길에 장애물이 될수 있습니다. 달러로 거래한 후 다시 원화로 바꾸면 평소보다 적은돈을 손에 쥐게 됩니다. 해외에 있는 대기업들은 어차피 달러로 받게되니 큰 손해가 아닐 수 있으나, 한국에 있는 중소기업들은 사정이 다릅니다. 환율 변화에 따른 위험을 피하지 못하고, 적자를 감소하기 위해 상품의 가격을 올리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작년 4분기 신흥국으로 200조원 가량 '머니 무브'현상이 일어났습니다. 21년 들어서 19조원 신흥국으로 유입됐습니다. 달러를 한국돈 또는 다른 신흥국 화폐로 바꿔 투자하고 수익을 내겠다는 외국투자자가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외국 펀드매니저의 62%는 신흥국 투자금액을 늘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더 커질 원화강세, 더욱더 유심히 지켜보고 대응해야 합니다.